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정부와 기업이 자국 인공지능(AI) 개발 사업에 5년간 1조 엔(약 9조4000억 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과 소프트뱅크 등 기업 10개사는 공동 출자를 통해 내년 봄 AI 개발 전문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경제산업성이 주도하는 공모에 응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 규모는 5년간 약 1조 엔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 19일 열린 인공지능 전략 본부에서 AI 개발 및 활용에 1조 엔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힌 계획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획은 일본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등의 산업 데이터를 활용해 기반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에 개방해 산업별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최종적으로는 로봇도 조작할 수 있는 ‘물리적 AI(피지컬 AI)’ 개발로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새로이 설립될 회사에는 소프트뱅크와 AI 개발 기업 프리퍼드 네트워크스 등이 참여할 전망으로, 경제산업성은 2026년도 예산안에 관련 경비로 3000억 엔 규모를 반영해 개발에 필요한 설비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지통신은 “AI 분야는 국제적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일본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시장에 관민이 협력하는 형태로 반격을 꾀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