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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지원내 M&A팀 신설…안중현 사장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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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지원내 M&A팀 신설…안중현 사장 '지휘봉'

안중현 사장 외 M&A 전문가 배치…M&A사업 속도↑
사업지원실 M&A 팀장으로 임명된 안중현 사장.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사업지원실 M&A 팀장으로 임명된 안중현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주 사업지원TF에서 승격시킨 사업지원실 내 인수·합병(M&A)팀을 신설했다. 기존 사업지원TF에서 굵직한 M&A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주요 임원들을 임명하면서 삼성전자 M&A 사업전략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지원실 내 M&A팀을 신설하고 안중현 삼성전자 사장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안 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인물로 미국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업체인 하만 인수 등을 담당한 M&A 전문가다.

M&A팀에는 임병일 부사장과 최권영 부사장, 구자천 상무 등도 합류했다. 임 부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MBA를 마치고 사업지원TF담당 겸 M&A 총괄을 맡은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출신의 최 부사장은 올해 사업지원TF로 이동한 뒤 M&A팀에 합류했고 구 상무는 2007년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사업지원TF에서 근무했다.

기존 사업지원TF에도 M&A 담당 인력은 있었지만 삼성전자가 M&A팀을 신설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M&A를 통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하만이다. 2017년 인수 당시 80억달러(약 9조3400억원)에 인수해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5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독일 플랙트그룹의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847억원)에 인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중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