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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로봇으로 선재 태그 부착 자동화…출하 공정 스마트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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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로봇으로 선재 태그 부착 자동화…출하 공정 스마트화 가속

당진 특수강 공장에 국내 첫 ‘선재 태깅 로봇’ 도입
오류 최소화·안전성 강화…로봇 기반 무인 출하 체계 확대
현대제철 '선재 태깅 로봇'이 제품에 태그를 부착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선재 태깅 로봇'이 제품에 태그를 부착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선재 출하 공정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며 생산·검사·출하 전반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월 당진 특수강 소형압연 공장의 선재 코일 출하 라인에 제품 이력과 규격 정보를 담은 태그를 자동으로 부착하는 ‘선재 태깅 로봇’을 도입해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로봇 도입은 출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태그 오부착과 강종 혼재 등 작업 오류를 줄이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출하 공정 무인·자동화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태그를 부착해야 했던 만큼 작업 부담과 안전 리스크가 상존했지만, 로봇 도입으로 공정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선재 태깅 로봇 시스템은 조립로봇과 부착로봇을 중심으로 컨베이어, 코일 고정장치, 안전펜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립로봇이 출력된 태그에 클립을 결합한 뒤 컨베이어로 이동시키면, 고정장치에 놓인 선재를 부착로봇이 스캔해 최적의 위치에 태그를 자동으로 부착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이탈리아 철강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폴리텍(BM Group Polytec)과 협업했다. 지난해부터 약 2년에 걸쳐 시스템 설계와 검증을 진행했으며, 최근 최종 성능 시험(FAT)을 통과해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 특히 로봇 가동 구역과 작업자 동선을 명확히 분리해 안전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업자의 손에 의존하던 태그 부착 공정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작업 효율성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철강 산업의 자동화 흐름에 맞춰 로봇 기반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생산·검사·출하 전 과정의 스마트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인천 공장에 고온 빔 블랭크의 치수와 표면 온도를 자동 검사하는 ‘빔 블랭크 형상 분석 로봇’을 도입하는 등 현장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