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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수익성 주춤에도 AI·전동화 투자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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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수익성 주춤에도 AI·전동화 투자 고삐

구조개편 병행하며 2026년 반등 시도
매출 910억 유로 기록…차량 소프트웨어·센서 사업 확대
보쉬 이사회 의장 및 보쉬 그룹 회장인 스테판 하퉁 박사(Dr. Stefan Hartung)가 회자의 연간 실적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보쉬이미지 확대보기
보쉬 이사회 의장 및 보쉬 그룹 회장인 스테판 하퉁 박사(Dr. Stefan Hartung)가 회자의 연간 실적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보쉬

보쉬가 지난해 수익성 둔화에도 구조개편과 미래 기술 투자를 동시에 이어가며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17일 보쉬는 16일(현지시각)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910억유로,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903억유로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3.5%보다 낮아졌다. 구조개편과 인력 조정을 위한 27억유로 규모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보쉬는 올해 매출 성장률 2~5%, 영업이익률 4~6%를 목표로 제시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보쉬는 투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구개발과 자본적 지출에 약 120억유로를 투입했다. 연구개발비는 79억유로로 매출 대비 8.7% 수준이다. 특허 출원도 6300건을 기록하며 독일 내 선두를 유지했다. 회사는 자동화와 디지털화, 전동화, 인공지능(AI)을 앞으로의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와 센서, 전동화 사업 확대에 무게를 실었다. 보쉬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이 2030년 약 2000억유로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확장 플랫폼과 차량 내부 센싱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콕핏 솔루션도 강조했다. 센서 기술과 차량 중앙 컴퓨터를 앞세워 지난해 100억유로 규모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기차용 솔루션과 부품 700만개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매출이 442억유로로 0.6% 줄었지만, 미주와 아시아태평양은 각각 3.8%, 0.7%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빌리티 매출이 558억유로로 0.1% 늘었고, 에너지·빌딩기술은 85억유로로 13.0%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직원 수는 41만2774명으로 전년보다 약 1% 감소했다.

보쉬는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을 병행하면서도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