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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CEPA 발효 후 협력 속도…韓기업 31곳, 아부다비와 사업 기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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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CEPA 발효 후 협력 속도…韓기업 31곳, 아부다비와 사업 기회 찾는다

무협, 한-아부다비 네트워킹 포럼 개최…에너지·로보틱스·헬스케어 등 57건 상담
한국무역협회(KITA)가 17일(목)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한-아부다비 네트워킹 포럼'에서 알리 알 마르주키 아부다비 상의 사무총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왼쪽에서 여섯번째)를 비롯한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무역협회(KITA)가 17일(목)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한-아부다비 네트워킹 포럼'에서 알리 알 마르주키 아부다비 상의 사무총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왼쪽에서 여섯번째)를 비롯한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기업들이 에너지와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5월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된 가운데 양국 간 협력을 실제 수출과 투자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아부다비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부다비 상의 비즈니스 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수출기업에 현지 진출 정보를 제공하고 양국 기업 간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석민 무협 전무와 알리 알 마르주키 아부다비 상의 사무총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포럼 이후 진행된 기업 간 거래(B2B) 상담에는 국내 기업 31개사와 아부다비 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에너지와 로보틱스, 헬스케어, 소비재 등 분야에서 총 57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현지 진출과 투자 등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실제 협약도 나왔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와 에미리트국제병원그룹(EIHG)은 이날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임상 성과 향상과 의료비용 최적화 등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양국 경제협력의 범위를 기존 대형 프로젝트에서 제조업과 공급망 등으로 넓혀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빙현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최근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양국 협력이 원전 등 대형 프로젝트 중심에서 공급망과 산업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경쟁력과 UAE의 수요가 맞닿는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석민 무협 전무는 “지난 5월 한-UAE CEPA가 발효되며 새로운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 포럼에서 맺은 기업 간 인연이 수출계약과 투자 등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리 알 마르주키 사무총장은 “한국은 인공지능(AI), 방산,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기술과 제조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아부다비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열려 있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