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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이버 방패’ 구축 나선다...공격·방어 특화 AI 동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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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이버 방패’ 구축 나선다...공격·방어 특화 AI 동시 개발

엑사원·하이퍼클로바X 손잡고 국산 보안 AI 개발 본격화
사이버 공격·방어 특화 AI 동시 개발...기업·학교·병원 확대 적용
AI 기반 사이버 위협 대응력 강화…보안 기술 주권 확보에 초점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인공지능(AI)이 사이버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안 분야에 특화한 국산 AI 모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 22일 열린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 간담회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미지 확대보기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인공지능(AI)이 사이버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안 분야에 특화한 국산 AI 모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 22일 열린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 간담회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이 사이버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보안 분야에 특화한 국산 AI 모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과 방어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핵심 보안 역량을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사이버 보안에 특화한 AI 모델 2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33개 참여기관과 8개 협력기관 등 총 41개 기관이 참여한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취약점 탐색과 악성코드 분석 등 공격자의 활동에도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해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고 침해사고를 분석·대응하는 방어 기술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격과 방어 양쪽의 AI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고 국내 사이버 보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모델은 공격과 방어 영역으로 나뉜다. 공격 분야에서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이 취약점 발굴 역량 강화에 나선다. 엑사원은 소프트웨어 등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사이버 보안 벤치마크 '사이버짐(CyberGym)'에서 내년 10월까지 중국 즈푸의 'GLM 5.3'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어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가 침해사고 조사와 대응에 특화된 AI 개발을 맡는다. 침해사고 조사 역량을 평가하는 '엑사이틴 벤치'에서 글로벌 AI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 4.5'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개발된 보안 AI를 연구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현장에 투입한할 방침이다. 사업 착수 후 10개월 이내 모델을 완성하고 정부기관은 물론 기업과 학교, 병원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2일 간담회에서 "안보 전략자산으로서 우리만의 보안 AI 모델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 신뢰의 토대 위에서 AI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사업은 AI 산업 경쟁력 확보와 함께 사이버 보안 역량을 독자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개발된 모델이 실제 공격 탐지와 취약점 분석, 침해사고 대응 등 현장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줄지가 국산 보안 AI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