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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량용 연료전지 시장, 2040년 12.8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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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량용 연료전지 시장, 2040년 12.8조원 전망

2030년 대비 16배 성장 예상…수소차 판매 연 93만대
韓 부품·검증 시장 최대 6480억원…충전 인프라 확충 관건
중국 차량용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 규모 전망. 2030년 약 7900억원에서 2040년 약 12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SNE리서치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차량용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 규모 전망. 2030년 약 7900억원에서 2040년 약 12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SNE리서치
중국의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2040년 12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국내 연료전지 부품·장비 업체에도 최대 6480억원 규모의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6 중국 수소산업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차량용 연료전지(FC) 시스템 시장은 원가 목표 기준 2030년 약 7900억원에서 2035년 3조7300억원, 2040년 12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0년간 시장 규모가 약 16배 커지는 셈이다.

성장은 2030년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차량용 연료전지 시스템 수요는 2030년 6.9기가와트(GW)에서 2035년 46.1GW, 2040년 233.3GW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형 트랙터·트레일러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고출력화와 보급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같은 기간 연간 수소전기차(FCEV) 판매량은 3만8000대에서 93만3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2040년 중국은 세계 차량용 연료전지 시스템 수요의 35.9%, 수소전기차 판매량의 30.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수소 생산량도 2030년 연간 200만t에서 2040년 1760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요인이다. 중국은 2021~2025년 추진한 수소전기차 시범도시군 사업을 종료하고 올해 5개 도시군을 중심으로 수소 종합응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 최종 공급가격을 kg당 25위안(약 5100원) 이하로 낮추고 수소전기차 보유 대수를 1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국내 기업에는 완제품보다 핵심 부품과 검증·운영 분야에서 기회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는 2040년 한국 기업이 접근할 수 있는 중국 연료전지 부품·검증 시장을 1920억~6480억원으로 추산했다. 수소 저장·탱크 분야는 2230억~5060억원, 전해조 부품·운영·유지보수(O&M) 분야는 470억~2840억원 규모로 제시했다.

다만 시장 확대가 실제 수주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프라 병목 해소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2040년 중국의 수소충전소가 1450개소에 달하더라도 수요를 감당하려면 충전소당 하루 약 22t의 처리능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처리능력이 하루 12t 수준에 머물 경우 예상 수요의 약 55%만 충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NE리서치는 중국 기업과 완제품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기보다 고신뢰 부품과 안전·검증 기술 등 공급망 취약 분야를 공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소가격 하락과 충전 인프라 대형화가 맞물리는 2030년 이후가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좌우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