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조 부사장 "생산 정상화·신차 효과 기대…원가 부담 최소화"
"가격 수시 조정 대신 잔존가치 방어"…최소 배당금 1만 원 유지
"가격 수시 조정 대신 잔존가치 방어"…최소 배당금 1만 원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가 4분기 생산 정상화와 신차 출시, 하이브리드(HEV) 판매 확대를 앞세워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 거세지는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의 가격 공세에는 차량 가격을 수시로 낮추기보다 잔존가치와 금융상품, 사후서비스(A/S) 경쟁력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3분기 국내 공장 생산 차질로 가동률이 하락했고 원자재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원가 부담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이슈도 상존해 글로벌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9월부터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됐고 4분기에는 신차 출시와 판매가 본격화함에 따라 물량 회복과 신차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판매 회복을 이끌 신차 전략과 관련해서는 주요 시장별 출시 계획도 제시했다. 4분기에는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투싼, 제네시스 GV90 판매 확대와 GV80 하이브리드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부사장은 "주요 신차 판매 확대와 GV80 하이브리드 신규 출시, 하이브리드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과 신차 출시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을 통해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현대차 측은 "테슬라나 중국 완성차 업체들처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것은 고객의 자산 가치를 저해한다고 생각한다"며 "잔존가치유예할부 등을 통해 월 납입금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이외의 경쟁력으로는 서비스 네트워크와 부품 공급 능력을 강조했다. 국내 전기차 서비스 거점을 약 1000곳까지 확보하고 사고 수리 기간과 부품 공급 시간을 줄여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측은 "부품은 1시간 이내 수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1시간 이내 수급 비중이 92%, 하루 이내는 99%"라며 "이러한 부분을 고객에게 적극적인 소구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3분기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한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이 부사장은 "2024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최소 배당금 1만 원과 총주주환원율 35%를 제시했다"며 "경영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전반에 주주가치 환원을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까지는 최소 배당금 1만 원은 지켜야 한다고 본다"며 "시장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사이의 균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시장과 주주의 의견을 잘 듣고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