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공업생산지수 104.1로 전월비 2.2% 상승…자동차 공업 5.5% 급반등
15개 업종 중 8개 상승·보통승용차 3.3% 증가…철강·비철금속은 고장으로 1.6% 하락
구마모토 지진·태풍 여파 딛고 공장 재가동…경제산업성, '일진일퇴' 기조 유지
15개 업종 중 8개 상승·보통승용차 3.3% 증가…철강·비철금속은 고장으로 1.6% 하락
구마모토 지진·태풍 여파 딛고 공장 재가동…경제산업성, '일진일퇴' 기조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의 9월 광공업 생산이 자연재해로 멈췄던 완성차 공장의 가동 재개에 힘입어 전월 대비 2.2%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30일 자연재해 여파로 멈췄던 자동차 공장이 조업을 재개하면서 생산 활동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지진과 태풍에 짓눌렸던 주요 조립 라인이 정상화하면서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으나, 철강 부문의 설비 고장 등이 겹치면서 경기 판단은 신중론을 유지했다.
3개월 만에 2.2% 반등과 자동차 재가동
경제산업성이 이날 공개한 9월 광공업생산지수 속보치(2020년 100 기준, 계절조정 계열)는 104.1로 집계돼 전월 대비 2.2% 올랐다. 이로써 일본의 산업 생산은 지난 7월과 8월 연속 하락했던 흐름을 끊고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을 달성했다.
이번 생산 회복을 이끈 일등 공신은 자동차 부문이었다. 앞서 8월에는 구마모토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충격과 잇따른 태풍 피해로 다수의 완성차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며 생산량이 곤두박질친 바 있다. 9월 들어 가동이 멈췄던 생산 설비들이 일제히 작업을 재개하면서 전달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보통승용차 3.3% 증가와 철강 설비 고장
업종별로는 조사 대상 15개 분야 가운데 과반인 8개 업종에서 생산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력인 자동차 공업 생산은 한 달 만에 5.5% 뛰면서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세부 차종별로는 보통승용차 조립 라인이 3.3% 늘어나며 탄탄한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7개 업종은 생산이 위축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특히 철강·비철금속 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6% 하락하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핵심 제조 공정인 구리 전해 설비에서 불의의 트러블이 발생해 가동에 차질을 빚은 점이 주요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진일퇴 기조 유지와 일시 반등 반증
지수가 뚜렷한 반등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당국은 경기 회복을 단정 짓지 않았다. 경제산업성은 9월 생산 실적을 반영한 기조 판단을 종전과 동일한 '일진일퇴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로 그대로 유지했다. 자연재해에 따른 일시적 생산 차질이 회복된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는 분석에서다.
3개월 만에 돌아선 생산 회복세가 추세적인 경기 상승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정상 궤도에 오른 완성차 생산 라인이 국내외 수요를 꾸준히 흡수하고 비철금속 설비의 고장 수습이 신속히 이뤄지느냐에 좌우된다. 공장 재가동 효과가 소멸한 이후 글로벌 수요 둔화가 현실화하거나 주요 생산 설비에서 예상치 못한 기술적 장애가 재발한다면, 2.2%에 달하는 반등 탄력이 급격히 둔화하며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릴 공산이 크다.
경제산업성은 "자동차 공업의 조업 정상화로 전체 지수가 반등했으나 철강 등 일부 업종의 설비 장애가 겹쳐 생산 활동이 여전히 일진일퇴의 흐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