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2% 감소 전망…내년에도 부진 예상
삼성전자, A시리즈가 출하량 이끌어…애플과 130만대 차이
삼성전자, A시리즈가 출하량 이끌어…애플과 130만대 차이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5470만 대였다. 2013년 이후 최저치다.
옴디아는 시장이 부진한 원인으로 스마트폰 가격 상승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소비자 수요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었고, 특히 신흥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게 옴디아의 분석이다.
아울러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들은 기기 가격 상승으로 재고 확보에 제약이 생기면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재고 보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냠 차우라시아 옴디아 수석분석가는 "아프리카는 전년 대비 39%라는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공급업체들이 공격적인 확장과 시장 점유율 확보보다는 마진 보호와 선별적인 출하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통화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생활비 상승은 구매력을 더욱 약화시켜 소비자들이 업그레이드를 미루거나 리퍼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북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과 잘 구축된 이동통신사의 할부, 보상 판매 및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비용 상승과 재고 압박으로 인해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스마트폰 수요는 위축될 전망이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가격 인상과 제한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연말연시 수요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품 가격 상승 외에도, 제조사들은 재고 위험 증가에 직면하고 있다며 특히 독립 소매업체들은 재고 회전율 둔화와 마진 감소라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시장 철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옴디아는 설명했다.
이같은 수요 둔화에도 삼성전자는 제조사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578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한 수치지만, 보급형 및 중급형 갤럭시 A 시리즈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아울러 지난 8월에 출시된 갤럭시 Z8 시리즈는 보상 판매 및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함께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한 몫했다.
애플은 올해 3분기에 565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하며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변동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과 북미 시장의 탄탄한 수요가 주요 신흥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다. 아이폰 17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출하량을 뒷받침했다.
애플은 또 기본형 아이폰 18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는데, 이러한 전략이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신제품 수요를 집중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샤오미는 3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감소한 307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 20%, 인도 시장에서 28%의 출하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부품 가격 상승 속에서 샤오미는 마진 보호를 우선시하며 여러 시장에서 가격을 조정했고, 이 때문에 가격에 민감한 신흥 시장에서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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