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만큼, 시간에 쫓겨 바쁘게 지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일상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욕망, 때로는 바쁜 일상 속에 마주하는 다양한 일과 사물, 사람에 대하여 고요한 마음으로 가만히 응시하고 싶어진다는 것을.나른한 오후 카페에 앉아 책을 읽다가 문득 바깥 풍경을 바라다보며 눈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여본다. 창밖너머 풍경 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미처 몰랐던 삶의 소소한 모습들을 면밀히 관찰해보니 그렇게 격할 것도 슬퍼할 것도 크게 기뻐할 것도 없다. 흘러가는 매 순간 순간, 나름의 의미를 찾아 담담하게, 묵묵하게 보내면 될 것을 왜 그다지도 안달복달하는지…….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나, 가만히 지켜보면 이해할 수 있는 놀라운 일들.
감사, 상실, 자비, 자기인식, 주고받기, 기억, 시간, 뒤늦은 깨달음, 용기, 태도, 몸이 주는 교훈 등 살아가는 동안 겪어야 하는 인간의 보편적 진실에 대하여 한 구절 한 구절 참 잘 녹여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삶을 관조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그러한 의미로 인상 깊은 구절 하나를 소개한다.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이 우리를 슬프고 힘들게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은 살아갈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을. 나이가 드는 것은 미리 겁을 먹을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만나는 가장 큰 뜻밖의 기쁨은 인생이 살아갈수록 쉬워진다는 것, 행복해진다는 바로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