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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Korea] K뷰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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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Korea] K뷰티의 매력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국장.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국장.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K팝과 K드라마로 시작된 외국인의 한류에 대한 관심은 한류 스타와 연관된 화장품·패션 등으로 확장됐고, 현대문화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궁극적으로 한국 방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류 관광객은 누구일까? 한류관광시장조사연구에 따르면 한류 관광객은 10명 중 8명 이상이 개별 자유여행객이며 한국 관광 중 쇼핑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는 93.5%로 높은 편이고, 한국 관광에 대한 추천 의향도 10명 중 9명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이러한 한류 관광객의 주요 특성은 아시아 국적의 SNS에 능통한 20~40대 여성인 개별 자유여행객으로 요약된다. 흥미로운 것은 20~40대 개별 자유여행객인 여성이 주류인 쇼핑 관광객과 한류 관광객의 특성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 선택 시 고려 요인 및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주요 활동으로 쇼핑을 각각 1위로 꼽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쇼핑은 외국인에게 여전히 최고의 매력 요인이다. 하지만 쇼핑 관광이 질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제 단순히 상품을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한류와 결합된 체험을 소비하는 쇼핑 관광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 한류 체험과 연결하여 소비시장을 더 확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는 K뷰티라고 생각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쇼핑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K뷰티 체험은 한류 및 쇼핑 관광객 20~40대 여성들이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 활동 중에서 최우선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한국 방문 시 쇼핑하고 싶은 품목은 화장품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K뷰티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K뷰티 체험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설화수와 함께 지난 2020년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서 특별한 뷰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화장품 스토리를 가미한 도슨트 투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배우는 뷰티 클래스, 그리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다도 클래스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랜선으로 진행됐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K뷰티 및 K패션의 체험 프로그램도 온라인 참가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국방문의해를 계기로 코리아서머 뷰티세일을 개최했는데 이 행사는 관광업계와 뷰티업계가 손잡고 함께 마련한 K뷰티 테마의 외국인 대상 쇼핑 관광 프로모션으로 진행되었다. 187개의 다양한 뷰티 관련 브랜드 업체들이 참여했고 항공·숙박·쇼핑 등 분야에서 20개의 특별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명동의 뷰티플레이, 북촌 설화수의 집, 그리고 롯데백화점과 함께 뷰티클래스 등 다양한 K뷰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류 체험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한류 체험 콘텐츠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한류에 관심이 있어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을 정성껏 맞이하는 업계의 서비스 마인드와 우리 국민의 환대 문화라는 점이다. 특히 한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의 일방적인 전파가 아니라 상대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양방향의 문화교류가 필수이다. K뷰티는 외모의 아름다움과 함께 내면의 아름다움을 갖출 때 완성된다. K뷰티 체험이 관광객을 귀한 손님으로 대하는 마음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제공될 때 한류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를 쇼핑 관광과 잘 결합해 뷰티산업과 관광산업 간의 시너지를 더욱 키워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국장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