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힘겹게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9110755260780535e857d01010625224987.jpg)
한비자에 나오는 ‘수주대토(守株待兎)’ 이야기다.
실제로 중국은 ‘대박’이었다. 한·중 수교 이후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162.4배나 늘었다는 지난해 무역협회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에 대한 수출이 9배로 늘어나는 동안 이같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30년 동안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7099억 달러나 되었다. 짭짤한 장사였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 높아지면 우리나라의 성장률도 0.1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끼는 쉽게 돌아와 주지 않고 있다. ‘리오프닝’을 기다린 게 올해 들어 벌써 9개월이 지나고 있다.
게다가 내년이 되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은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단이 중국발 위험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의가 중국 대체시장으로 아시아 14개 국가를 일컫는 ‘알타시아(Altasia)’를 지목한 게 지난 7월이었다. 교역 대상국을 확대해서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정부는 기업의 ‘현장 감각’에 귀를 기울였어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