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천만원 아파트 강남ㆍ용산에 수두룩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서울 강남과 용산 등에 월세 1000만원에 가까운 아파트가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투데이는 14일 201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보증금 제외) 실거래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용산구가 월세 비싼 아파트 10위권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한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면적 146㎡로 월세만 96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99㎡(880만원), 방배동 동양파라곤 228㎡(800만원), 반포동 반포자이 245㎡(730만원), 용산구 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 204㎡(650만원) 순이었다.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도 시세가 비슷했다.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 149㎡는 500만원, 펜트하우스 181㎡는 700만~8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일반 아파트는 월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어 거래가 어렵다”면서도 “고급 아파트는 외국계 바이어 등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월세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