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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으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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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으로 재도약

서울시, 지난해 3월 존치 결정된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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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일대개발계획조감도/출처=서울시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서울시가 낙후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에 '도시재생'으로 재도약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노후한 3층 높이 보행데크를 보수하고, 단절된 세운상가 가동~대림상가 구간의 공중보행교를 부활시켜 기존의 산업생태계를 유지 및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문화, 관광 등 활성화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입체보행 네트워크를 조성, 이 일대를 도심문화, 관광, 산업 거점화함으로써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세운상가 일대의 도시재생은 7개 건물 총 1km구간으로 2단계로 구분해 추진된다"며 "우선 1단계로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을 공공선도를 통해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작년 3월 세운상가 존치 결정이후 전문가 T/F, 주민협의체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해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 을 구체화할 국내외 전문가 대상 국제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모전 등을 통해 오는 5월까지 세운상가 재생 계획을 구체화해 오는 11월 1단계 구간을 착공, 내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나머지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는 소유자 및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 보행데크는 1968년 건립당시 건물들 간 발코니 형식으로 연결돼 있었으나 청계천 복원 시 철거된 일부 구간(세운상가(가동)~청계상가)을 공중보행교로 다시 연결하고 노후 구간을 보수보강해 입체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2005년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세운상가(가동)와 청계상가를 잇던 공중보행교가 철거됐지만,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세운상가(가동)와 청계상가를 연결하는 공중보행교 철거가 지역 상권침체의 한 원인이라고 주장해왔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 구간 중 종로구간은 종묘 어도폭(20m)을 고려해 광폭횡단보도를 신규 설치하고, 세운초록띠공원은 현재 도시 농업공간으로 이용 중이나 지역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또 세운, 청계, 대림상가 노후한 보행데크는 보수·보강하고, 데크 하부는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계천 방문객이 자유롭게 공중보행교를 통해 종묘 및 남산으로 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접근로를 설치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새로운 도심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는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세운상가 재생을 통해 주변지역까지 활성화되고,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