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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공1단지서 입찰위반 ‘헤프닝’…각사 합의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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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공1단지서 입찰위반 ‘헤프닝’…각사 합의로 ‘일단락’

현대-대우-GS, 입찰지침서 일부 어겨…지난 3일 합의각서 체결
지난 3일 과천주공1단지 시공자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가나다순)은 입찰위반 사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합의이행 각서를 체결했다. 최영록 기자=사진.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일 과천주공1단지 시공자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가나다순)은 입찰위반 사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합의이행 각서를 체결했다. 최영록 기자=사진.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경기 과천주공1단지에서 대형 건설사간 시공권을 놓고 입찰위반 헤프닝이 벌어졌다.

과천주공1단지는 이주까지 완료했으나 조합원들이 ‘시공자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 단지다.
일반적으로 시공사 교체사업장 이른바 중고사업장은 이미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데다 기존 시공자와의 소송도 남아 있어 건설사들이 기피한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조합은 예정대로 지난달 28일 시공자 입찰마감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주택사업부문 최강자로 불리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기호순) 등이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찰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대의원들 사이에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현장설명회 당시 배포된 입찰지침서를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곧바로 진위여부를 파악했고 그 결과 3개사 모두 입찰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했다.

위반 사항으로는 현대건설의 경우 입찰제안서의 사이즈와 페이지수, 제본기준 등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으며, 대우건설 역시 특화설계내역을 제출하지 않았고 입찰제안서를 USB에 담지 않은 점 등이 인정됐다. GS건설도 일반분양가를 제시하지 않은 데다 입찰제안서 제본기준 등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사들은 입찰지침서를 조금씩 어겼다는 점을 인정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이행 각서를 지난 3일 체결했다.

각서에 따르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상대 시공사의 입찰지침서 위반사항에 대한 일체의 이의제기 및 민·형사상 법적소송 등을 하지 않고 조합에도 이의제기나 법적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담겨있다.

입찰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적받은 위반사항은 입찰자체를 무효로 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 아닌 것은 물론 특정건설사가 아닌 3개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각사들은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의 성공을 염원하는 마음이 조합원들과 같기 때문에 해당사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안으로 조합원들에게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서는 각사 모두 반성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앞으로 배포될 입찰제안서를 꼼꼼히 살피고, 시공사들이 설명하는 내용을 토대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26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시공자 선정총회를 개최,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3개사의 입찰지침 위반내용. 최영록 기자=사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3개사의 입찰지침 위반내용. 최영록 기자=사진.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