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눈 10일 오전 10시 31분 경 한빛 1호기 증기발생기에서 고수위 현상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주 급수펌프에서 정지 신호가 발생했고 곧바로 보조급수펌프가 작동했다.
원전 측은 문제가 발생하자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 재가동 승인 하루 만에 가동이 멈춘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1호기는 이날 오전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원인 조사, 안전 점검 등을 거치면 상당 기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월에는 한빛 2호기가 7개월 간 정기 점검을 끝내고 가동을 준비하던 중 이틀 만에 멈췄다. 가동을 위해 출력을 높이던 중에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지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했다는 게 한수원 설명이다.
이번 사고는 운전원이 증기발생기 수위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3월 가동 중 주 변압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발전이 정지한 한빛 5호기는 정기 점검을 하다가 장비를 부실하게 설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사고는 외부 송전선로에 낙뢰가 떨어져 순간적으로 송전탑을 통해 대지로 흐르는 지락전류 영향으로 주 변압기에서 보호 신호가 작동하면서 발생했다.
점검 중 화재도 대거 발생했다. 3월 한빛 1호기 격납건물 내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냉각재 펌프 사이에 설치된 배관 보온재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진압됐다.
화재 원인은 원자로 냉각재 펌프에서 윤활유가 새 나와 보온재로 유입됐다가 냉각재를 가열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온재로 윤활유가 흘러든 사실도 모른 채 점검을 하다 화재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점검하던 한빛 3호기 격납건물 내 전기 콘센트에서 접촉 불량 또는 과부하로 불꽃이 발생해 자체 진화했다.
한빛원전 민간환경·안전감시센터 관계자는 “원전 안전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 예전보다 2∼3배 점검 기간이 늘었는데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화되지 않은 정비 인력 문제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