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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상반기 수주성적표 ‘리모델링‧지방’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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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상반기 수주성적표 ‘리모델링‧지방’이 갈랐다

도시정비사업 실적 결과 DL이앤씨-대우-현대-GS 4개사 ‘1조클럽’ 자리매김
올들어 리모델링 각축 치열...하반기 대어급 물량 쏟아져 '수주혈투' 예고
DL이앤씨가 지난 3월 수주한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아크로 원하이드')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이미지 확대보기
DL이앤씨가 지난 3월 수주한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아크로 원하이드') 투시도. 사진=DL이앤씨
건설업계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건설·인프라 시장의 발주가 지연됐음에도 건설사들이 국내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에 선택과 집중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개별 건설사 차원에서는 지방 정비사업장과 수도권 리모델링 사업 수주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DL이앤씨를 비롯해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 등 4곳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DL이앤씨는 상반기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총 1조 7935억 원 실적을 달성해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3월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한 뒤 인천 용현3 가로주택정비, 시흥 거모3구역 재건축 등 총 6개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특히, 군포 산본우륵아파트,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산본 율곡아파트 등 리모델링 부문에서만 1조 원 이상의 수주를 따낸 것이 주효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7개 프로젝트에서 총 1조 7372억 원을 수주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8728억 원) 2배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지난 1월 흑석11구역 재개발 수주로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상계2구역 재개발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전년도 수주액(8728억 원)의 2배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다. 지난달 3번째 매각작업에 나선 대우건설로서는 '매물 호재' 카드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호기를 잡은 셈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였던 현대건설은 상반기 총 7건의 공사를 수주하며 수주액 1조 2919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3조 450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마포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정비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냈다.

상반기 총 1조 890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한 GS건설도 1조클럽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권 확보에 이어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등을 획득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상반기 도시정비시장은 지방정비사업과 수도권 리모델링 수주 실적에 따라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면서 “하반기에도 대어급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이 줄을 잇는 만큼 도시정비 실적 확보를 위한 업체 간 경쟁은 상반기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정비사업 대표 수주 격전지로는 서울의 ▲노량진3구역 재개발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노원구 상계1구역 ▲한강맨션 재건축을 비롯해 부산의 ▲좌천범일통합 2지구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 범천4구역 재개발 등이 손꼽힌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