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 전국 49개 단지, 3만 5177가구가 분양에 들어가고, 이 가운데 2만 824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시장에 풀린다.
직방이 지난 6월 말에 집계한 7월 분양예정단지는 64개 단지, 총 4만 7150가구, 일반분양 4만 2140가구였다. 그러나, 이후 재조사에서 41개 단지, 총 2만 6367가구(공급 실적률 56%), 일반분양 2만 638가구(공급 실적률 49%)만 분양이 이뤄졌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사전청약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하면서 “따라서 7월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사들이 사전청약을 피해 8월 이후로 분양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월 분양(예정) 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2만 2167가구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가 1만 941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량을 준비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1만 3010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이 가운데 경남이 3686가구로 가장 많은 신규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강일어반브릿지’ 등 3개 단지 750가구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4단지’ 등 5개 단지 1998가구가 풀릴 예정이다.
비수도권 분양 물량은 가장 많은 경남(3686가구) 외에 충남(2982가구), 부산(1652가구)이 비교적 많은 신규 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내집 마련 수요 증가로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8월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수요자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함 랩장은 “다만, 이어지는 10~12월에도 청약 대기자의 관심이 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3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어서 민간 분양사업지 청약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