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공항 연결 노선 가동, 첫 해외 철도 인프라 사업 완공
내수 부진 뚫는 '차량+철도' 패키지 공세… 남미 거점 확보
3억 헤알 투자해 R&D 센터 건립, 글로벌 모빌리티 지형 재편
내수 부진 뚫는 '차량+철도' 패키지 공세… 남미 거점 확보
3억 헤알 투자해 R&D 센터 건립, 글로벌 모빌리티 지형 재편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 매체 씨넥포스트(CnEVPost) 보도를 통해 BYD가 지난달 3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첫 해외 궤도 교통사업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신에너지 이동수단(NEV)의 사업 영역을 철도로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BYD가 중국 외 지역에서 완공한 첫 번째 궤도 사업으로, 올해 수출 목표를 150만 대로 상향 조정한 BYD의 글로벌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이정표로 풀이된다.
상파울루 '하늘 길' 연 스카이레일… 배터리 기술의 집약체
지난 2020년 사업권을 따낸 BYD는 기존에 설치된 교각 구조물을 활용하면서도 자사만의 최첨단 기술을 이식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번 노선에 투입된 14대의 열차는 BYD가 직접 설계한 전용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전력 공급 중단 등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며, 'GoA4' 수준의 완전 자동 무인 운전 시스템을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파울루 특유의 가파른 경사와 복잡한 도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BYD가 전천후 운행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고 전했다.
'차량+인프라' 패키지 공세, 글로벌 표준 선점 노린다
이번 스카이레일의 성공적인 안착은 향후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전략 시장 입찰에서 BYD의 지위를 단순한 '제조사'에서 '도시 설계자'로 격상시킬 전망이다.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급격한 도시화를 겪는 동남아 국가들에게는 전기차 생산 기지와 연계된 철도 인프라 패키지 제안이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유럽 시장 역시 환경 규제와 디지털 전환이 맞물린 가운데, 브라질에서 검증된 BYD의 저탄소 무인 운전 시스템은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하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BYD가 인프라 운영 데이터를 선점함으로써 향후 스마트 시티 입찰에서도 타 제조사가 넘볼 수 없는 기술적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러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은 일회성 차량 판매를 넘어 장기적인 유지보수(O&M) 수익까지 담보하는 고부가가치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안방' 서는 주춤, '해외' 서는 질주… 목표치 15% 상향
BYD가 이처럼 철도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중국 본토에서의 고전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과 업계 자료에 따르면, BYD의 올해 1분기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약 70만 463대로 지난해보다 30.01% 급감했다. 특히 3월 한 달간 생산량은 33.02%나 줄어들며 가동률 저하 문제를 드러냈다.
반면 해외 실적은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 1분기 수출량은 32만 1165대로 전년 대비 55.84% 폭증했다. 이에 따라 BYD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수출 목표를 기존 130만 대에서 150만 대로 약 15%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패키지 수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순히 전기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스카이레일 같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병행함으로써 현지 정부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차량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고도의 전략이다.
BYD의 브라질 공략은 단순 조립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한 바이아주 카마사리 공장은 이미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부터 10만 대 규모의 주문을 확보하며 순항 중이다.
주목할 점은 현지화의 깊이다. BYD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에 약 3억 헤알(한화 약 879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연구개발(R&D) 센터를 착공한다.
오는 2028년 완공될 이 센터는 열대 기후에 최적화된 배터리와 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남미 모빌리티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BYD가 브라질 내 부품 현지화율을 올해 말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남미 공동시장(메르코수르) 내 무관세 혜택을 활용한 가격 경쟁력은 더욱 위협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스카이레일 개통은 BYD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 타이틀을 넘어 인프라와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중국 내수 위축이라는 위기를 해외 인프라 영토 확장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BYD의 승부수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 거센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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