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문 연구시설 구축·무기단열재 등 시장 노려
LX하우시스, 고성능 PF 단열재로 시장 선점 목표
업계 관계자, "중소기업 위한 유예기간 마련했어야"
LX하우시스, 고성능 PF 단열재로 시장 선점 목표
업계 관계자, "중소기업 위한 유예기간 마련했어야"
이미지 확대보기건축물의 화재안정성 강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령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자재업계는 난연성능 및 화재 방지구조 기준에 맞는 불에 강한 마감재료 개발이 한창이다.
그간 샌드위치패널·알루미늄 복합패널 등의 외벽 마감재는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시공과정으로 단열효과를 볼 수 있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이천물류센터 창고 화재에 이어 올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가연성 외벽 마감재가 초기 진압에 실패한 주요 요인으로 꼽히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 3월 화재안전성 강화를 위해 외벽 마감재와 복합소재의 심재준불연·품질인정제도·실대형 화재시험 시행 등을 담은 '건축법 하위규정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9일부터 외벽 마감재료는 기존 외부노출면 한 면에만 요구된 준불연 성능 이상을 뒷면과 측면까지 확대하게 됐다. 복합소재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준불연 이상의 성능을 갖춘 단열재만 사용할 수 있고, 각 단일재료 마다 난연 시험과 실대형 성능 평가까지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이러한 정부 조처에 발맞춰 건자재업계는 불에 강한 무기 단열재를 개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준불연 단열재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업체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KCC, 전문 연구시설 구축·무기단열재로 시장 공략
KCC는 앞서 경기 용신시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 각종 건축자재와 내화구조체에 대한 내화·단열 성능을 시험 및 평가하는 ‘내화시험동’을 신축했다. 내화와 단열 성능 점검을 위한 전문 연구 시설을 지은 것은 KCC가 업계 최초로, 이를 통해 화재안전을 적극 선도하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시설은 내화성 실험 구역과 단열성 실험 구역까지 2개 구역으로 나뉘며 벽체, 지붕판, 보, 방화문 등 여러 부문에 걸쳐 평가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됐다. 아울러 수직 가열로와 수평가열로, 소형 가열로 등 최신 설비를 확보했으며, 건축물 전체의 단열, 내화 및 내구성능을 평가하는 장비도 구축했다.
특히, 내화시험동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화재와 내화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연구 활동의 신뢰성을 대폭 높였다.
무기단열재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는 ▲글라스울 ▲미네랄울 ▲세라크울 ▲내화도료 등 불에 강한 무기단열재부터 페인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내화건축자재 라인업 중 ‘KCC 그라스울’은 우수한 단열 기능과 흡음 성능뿐 아니라 무기질 원료로 불에 강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형 위험이 없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아가 친환경성까지 더한 ‘KCC 그라스울 네이처’도 있다. 이 제품은 기존 페놀수지 바인더를 옥수수에서 추출한 오가닉 바인더로 대체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다. 이 바인더는 식용 등급의 탄수화물류 성분으로 제조돼 경화 반응 이전 혼합물 상태라면 먹어도 될 정도다.
◆LX하우시스, 고성능 페놀폼 단열재 개발로 시장 선점 전략
건자재업계 또 다른 주축인 LX하우시스도 선제적인 제품개발로 기존 단열성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심재준불연을 이룬 유기단열재를 출시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5월 국내 PF(페놀폼) 단열재 업계 최초로 심재 준불연 제품을 공개해 고성능 단열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제품은 국내 건축용 단열재 중 최고 수준인 열전도도0.020W.m·k(와트퍼미터켈빈)의 단열 성능을 유지하면서 화재안정성까지 지닌 고성능 PF단열재다.
특히, PF단열제 제품은 총 6개의 전체 면에 대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준불연 성능 적합 검증을 받았다. 내부 심재 재료 역시 별도로 준불연 성능 적합 검증을 마쳤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건축용 유기 단열재는 기술적 한계로 열전도도 0.020W/m·k 수준 단열 성능과 심재준불연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이 제품은 이를 동시에 충족하는 국내 첫 유기 단열재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건자재업체들이 정부의 건축법 개정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품 개발과 공급에 주력하는 한편, 중소 영세기업은 자금 부족 등의 문제로 준불연성능 자재 개발·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기준에 맞추기 위해선 유기 단열재에 준불연 성능 등을 보완해야 하는데 영세 제조업체의 경우 자금 여력뿐 아니라 시간도 부족하다”며 “기존 시장을 위한 최소한의 유예기간을 두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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