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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 외국인 근로자 102명…전체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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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 외국인 근로자 102명…전체 12.3%

추락사고 잦은 건설현장(CG).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추락사고 잦은 건설현장(CG).사진=연합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30일 이틀간 경남 창원 그랜드머큐어호텔에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송출 16개국 대사 초청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고용허가제 성과를 공유하고 외국인력 국가별 현안을 점검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16개국 대사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달 기준 21만8천여명이다.

산업재해로 숨진 외국인 근로자는 2020년 94명에서 작년 102명으로 늘었다. 국내 산업재해 사망자 중 외국인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0.7%(94/882명)에서 작년 12.3%(102/828명)로 높아졌다.

공단은 외국인력 송출국가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지방에서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대사 16명의 출신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중국,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네팔, 미얀마, 키르기즈스탄, 동티모르, 라오스다.

공단 어수봉 이사장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온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16개 송출국가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상호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