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신세계·도큐그룹과 일본패션 중심지 시부서 B2B 샘플전시회
31개 한국 브랜드, 도큐 그룹 B2B 쇼핑몰 ‘마케프레’ 입점
31개 한국 브랜드, 도큐 그룹 B2B 쇼핑몰 ‘마케프레’ 입점

KOTRA는 일본 패션 중심지 알려진 시부야에서 ‘K패션 샘플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행사는 일본 기업 20여 개사가 첫날부터 현장에서 한국 제품 수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한국 신세계 그룹과 일본 도큐 그룹 협업을 통해 선정했다.
또한, 31개 한국 브랜드가 도큐 그룹의 온라인 B2B 쇼핑몰 ‘마케프레(makepre)’에 입점한다.
신생 온라인 쇼핑몰인 마케프레는 해외 패션브랜드 거래 전용으로 특화해 이번 달 문을 열었다.
마케프레는 양산형이 아닌 디자이너 독자적 철학을 가진 한국 패션브랜드를 위주로 일본 시장에 K패션을 지속적으로 소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담당자가 밝혔다.
일본에서 한류 열풍은 식품, 화장품에 이어 패션으로까지 확장하는 추세다. 일본 대표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RAKUTEN)에 따르면 2022년 10대에서 50대 여성 사이에서 ‘패션에 참고하는 나라’로 한국이 1위로 꼽았다.
아직 일본의 의류 수입에서 한국의 비중은 3%로 미미하지만 앞으로 K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일본 패션 MD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가리킬 때 ‘캉코쿠뽀이(韓?っぽい, 한국스럽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
한편 신세계는 대중소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실현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B2B 쇼핑몰인 ‘KFashion82’ 입점 기업 중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별해 수출을 위한 전반적인 물류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도큐의 온라인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게 도왔다.
김삼식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에 수출한 적이 없는 31개의 브랜드가 철옹성 같던 일본 패션업계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OTRA는 한국의 우수 브랜드가 오모테산도, 하라주쿠와 같은 패션 거리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계속할 계획”라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