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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형 건설사 CEO 임기 만료 '코앞'...연임 여부 '안개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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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형 건설사 CEO 임기 만료 '코앞'...연임 여부 '안개속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 등 5개 사 대표 내년 3월 임기 만료
건설업계, 조직개편 단행 시작...대표 교체 여부 '주목'
사진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10대 건설사 가운데 5곳의 건설사 수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업계에서는 해당 대표들의 연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들이 예정보다 빠르게 최고경영자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는 안개속인 상황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중 마창민 DL이앤씨(E&C) 대표를 비롯해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5곳의 건설사 수장이 내년 3월부로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인사 시즌에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들의 연임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업 불황과 최근 있었던 부실시공 논란 등의 이유로 대표가 물러나는 등 건설사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단행에 나서면서 연임 실패에 무게가 실리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GS건설은 이미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임기 10년 차인 임병용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허윤홍 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됐다.

GS건설는 부실시공 논란 등 최근 각종 이슈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 한편 세대교체를 통해 기업혁신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을 이끌던 우철식 사장도 경영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사장으로 선임된 지 9개월 만이다.

대보건설도 이달 초 권오철 건축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10개월 만에 수장을 교체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대표이사 연임을 앞둔 DL이앤씨 등 5개 대형건설사가 일정 부분 물갈이 인사에 나설 것이란 분위기가 돌고 있다.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기에는 가장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다수의 중대재해법 위반 사례 발생과 실적 저하를 맞딱드린 건설사의 경우 대표이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초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서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경영자에게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돼 처벌이 확정되면 기업 수장의 공백으로 경영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사 관련 얘기는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결과가 나와봐야 아는 것"이라며 "이미 다른 건설사에서 대표 교체가 이뤄진 만큼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세대교체와 전문성 강화를 타깃으로 변화가 모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