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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깡통전세' 위험 감소...전세가율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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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깡통전세' 위험 감소...전세가율 10.1%↓

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 사이 78.6%→68.5% '뚝'
경기 69.4%…인천은 여전히 80% 육박
빌라 전세사기 우려에 전세 줄고 월세 늘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이 평균 68.5%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이 평균 68.5%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떨어지면서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 '깡통전세'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우려에 빌라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세가율이 1년 사이 뚝 떨어져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이 평균 6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로 지난 2022년 12월 78.6%에서 1년 만에 10.1%p 하락했다.

서울의 빌라 전세가율은 지난 2022년 8월(81.2%)과 9월(82.0%) 두 달 연속 80%를 넘기다가 12월 78.6%로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7월(69.5%)까지 8개월 연속 떨어졌고 연말에는 68.5%까지 낮아졌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에 '깡통전세'로 분류된다. 전세사기 주택은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경우도 많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관악구(76.3%), 강동구(75.4%), 강북구(74.3%)였다. 낮은 곳은 용산구(50.9%), 강남구(59.1%), 서초구(60.8%) 순이다.

경기 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지난 2022년 12월 82.9%에서 작년 12월 69.4%로 13.5%p 하락했다.

다만 인천은 87.1%에서 76.7%로 10.4%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세가율이 80%에 가깝다.
수도권 빌라 전세가율이 1년 사이 뚝 떨어진 이유는 전세사기 우려로 빌라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내려가고 월세 수요가 커진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연립·다세대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 2022년 12월 100.8에서 지난해 12월 98.3으로 2.5% 하락했다.

반면 전국 연립·다세대 월세 가격지수는 101.1에서 101.9로 0.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빌라 전세가격이 정상화되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문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수도권 빌라 전셋값이 터무니 없이 높았는데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본다"며 "아파트 전세가율인 50%대 수준으로 빌라 전세가율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