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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 '주택수 제외' 혜택에도 침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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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 '주택수 제외' 혜택에도 침체 지속

 경기도 수원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수원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은 총 584실 모집에 1237명이 신청해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같은 단지 1차 청약 당시 5.3대 1 경쟁률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이다.
정부는 지난 1월 10대 대책 발표를 통해 고사 위기에 놓인 비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일정 기준 충족 시 오피스텔 등을 주택 수에서 제외키로 했다. 전용 60㎡ 이하(수도권 6억, 지방 3억 원 이하)로 내년 말까지 준공(신축)된 도시형생활주택,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같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시장 위축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달 15~16일 청약 접수를 받은 충남 천안의 도시형생활주택 '마인하임'은 83실 모집에 단 1명이 신청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8만 2000여 실이 공급됐다. 그러나 2020년 8월부터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포함시킨 데다 고금리 직격탄을 맞으며 분양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만 6696건으로 2022년 4만 3558건 대비 38.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 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고 전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1~2인 가구 증가와 가구 분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2인 가구 증가와 가구분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장기적으로는 집값 호황기 또는 임대차 시장 가격 불안 시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피스텔 시장은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향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