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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사철,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세입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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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사철,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세입자 울상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세입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와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아파트를 사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셋째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된 뒤 4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셋째주까지 0.79%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6억원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2월 5억9297만원으로 6억원대가 무너졌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올해 3월에는 5억9390만원까지 회복했다.

3월 서울의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10.8로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전세가격 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기의 경우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이나 실거주 의무가 유예된 단지 등의 전세 물건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