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 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셋째 주까지 1% 상승했다. 성동구가 2.28% 올라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은평구(1.9%), 노원구(1.86%) 등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12월(10억2500만원)과 비교하면 1억2500만원 오른 것이다. 또 노원구 중계동 ‘청구3(전용 84㎡)는 지난 1월(7억원) 거래 대비 6000만원 오른 7억6000만원에 최근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 갱신 계약 비중인 27%보다 8%포인트 늘었다. 월 단위로 보면 지난해 갱신 계약 비율은 매달 25~29%로 30%를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 31% △2월 39% △3월 35% △4월 36% 등 30%를 모두 넘겼다.
특히 전세 매물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62건으로, 지난해(4만1515건)에 비해 27.6% 줄었다.
이에 부동산시장에선 당분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달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단 한 가구도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5월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2605가구로 전월(1만3561가구)보다 67%(9044가구) 많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서울은 내달 입주 물량이 아예 없다.
서울 신축 입주 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139가구로 지난해 3만570가구보다 21% 줄어든다.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가 시작되는 11월 이전까지는 입주 물량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만2000여 가구 대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제외하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역대 최저치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