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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축 전셋값도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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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축 전셋값도 상승폭 확대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신축 대단지뿐 아니라 매물부족 현상에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서울 구축 아파트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뿐 아니라 신규 계약 가능한 매물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1로 전주 99.3보다 0.8포인트(p) 올라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전세수급지수는 시장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수치가 높으면 시장에서 전세를 내놓는 사람보다 구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전세수급지수는 2021년 12월 6일(99.1) 100 밑으로 떨어진 이후 약 2년5개월 동안 수요자 우위 시장이었다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바뀐 것이다.

노원·도봉·강북 등 동북권(102.2→103.1), 영등포·양천·강서 등 서남권(100.9→101.2)에서 공급 부족 상황이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포·서대문·은평 서북권(98.3→99.5), 용산·종로·중구 도심권(97→97.8)에서도 수치가 올랐고 강동구에 신축 입주 물량이 많은 동남권(94.4→95.5)도 전주보다 1포인트 넘게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 폭도 확대됐다. 전주 상승률이 0.07%였는데 0.09% 올랐다. 성동구는 금호동1가·응봉동 대단지, 강북구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번·미아동, 동작구는 흑석·사당동 신축, 서대문구는 홍제·북아현동, 노원구는 하계·공릉동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각각 상승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