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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이탈 '가속화'...한달 만에 1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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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이탈 '가속화'...한달 만에 11만명↓

11월 기준 가입자 2660만9366명…11만176명 감소
지난 2022년 6월 이후 29개월 연속 감소세
분양가는 높고 당첨 가능성은 희박...해지 급증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전월(2671만9542명) 대비 11만176명 줄어든 2660만936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전월(2671만9542명) 대비 11만176명 줄어든 2660만936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한 달 만에 11만명 이상 줄어드는 등 2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당첨 가점도 높아지면서 당첨 확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전월(2671만9542명) 대비 11만176명 줄어든 2660만9366명으로 집계됐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29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지난 2022년 1월 한달 만에 15만4996명이 감소한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 7월 말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2만2904명 감소했으나 △8월 3만8611명 △9월 3만8793명 △10월 7만4698명씩 줄어들며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통장 유형별로 보면 지난 10월부터 기존 청약 예·부금 및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이동이 허용되며 가입자 수가 더 늘었어야 할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 수가 지난달 기준 2528만4478명으로 전월(2538만0107명) 대비 오히려 9만5629명 감소했다.

이밖에 각각 청약저축(31만1252명)은 전월 대비 4197명, 청약부금(13만9188명)은 1241명, 청약예금(85만4448명)은 9109명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부터 청약 납입 인정 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리며 청약 대기자의 부담이 늘어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청약 가점이 낮거나 경제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2030세대 1인가구 등은 가점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청약 통장 해지를 희망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급격히 치솟고 있는 분양가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720만7000원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청약 당첨 가점이 높아지면서 당첨 확률이 계속 희박해지고 있는 점도 해지 사유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분양아파트 당첨 가점 커트라인(하한선)은 평균 50.9점이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강남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몇 백 가구 밖에 안 되는데 청약 신청자는 10만명 이상이 몰리고 있다"며 "실제 해소되는 물량은 별로 없고 대기 수요는 계속 남아 있어 분양을 할 때마다 청약 신청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