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에어카고 유럽 2025(Air Cargo Europe 2025)'에 참가해 항공화물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렸다.
9일 공사에 따르면, 격년으로 열리는 '에어카고 유럽'은 항공화물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전 세계 최대 규모 항공화물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미-중 갈등 확대로 유럽 시장의 추가적인 성장이 성장이 예상돼 그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 관계자들이 몰리며 총 400여개사, 8만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LX판토스, 한진 등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3개사와 함께 '인천공항관'을 운영했다. 국제선 화물 세계 3대 공항인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와 자유무역지역 등 인프라 경쟁력을 홍보하고, 핵심 타겟 해외공항 및 항공사를 중심으로 총 30여개사와 3박 4일간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유럽 신흥 화물공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벨기에 브뤼쉘 공항과 '화물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브뤼셀 공항을 서유럽의 또 다른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 및 운영지원, 시장정보 교환 등 다양한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공사는 주요 타겟 항공사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취항 유치를 위한 1대 1 미팅을 통해 CMA-CGM 등 화물 항공사의 신규취항을 이끌어 냈다. 중국을 대체해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인도 방갈로르 공항 등과 항공편 개설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미국 관세제도 개편 등 인천공항의 핵심 화물축인 아시아-미주 노선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노선의 다양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에 대비하여 해외 화물공항 및 항공사,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적극 협력하여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허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