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868만9000원…조합안보다 저렴
공사기간 43개월…주공6·7차보다 짧아
“공사비 인상분 최대 100억 자체 부담”
공사기간 43개월…주공6·7차보다 짧아
“공사비 인상분 최대 100억 자체 부담”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에 재건축 공사비를 3.3㎡당 868만9000원으로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정가격인 880만원보다 11만1000원 낮은 금액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장수명주택 우수등급, 호텔식 커뮤니티, 개포지역 내 최고 높이 천장고 등 최고급 주거 성능과 생활 편의를 담은 다양한 특화 항목을 반영하면서도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적의 공사비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인근 재건축 사업장과 비교해 최단 공사기간을 제안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공사기간은 43개월이다.
단축한 공사 기간만큼 향후 조합원의 분담금, 임시 거주비, 금융이자 비용 등을 절감시켜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 삼성물산은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이 부담하는 100억원은 최근 1년 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평균값의 상승률 기준으로 했을 때 입찰마감일로부터 약 19개월치 물가 인상에 해당하는 공사비 상승 비용이다.
여기에, 아파트 분양면적을 조합 설계 원안의 12만8739㎡보다 3478㎡ 더 넓은 13만2217㎡을 제안해 조합의 분양 수익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일반분양 단가를 3.3㎡당 약 8000만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조합이 추가로 얻는 분양 수익은 약 843억원으로 조합원 세대당 최소 1억1000만원의 분담금을 경감할 수 있을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혁신적 대안설계와 압도적인 기술력이 담긴 다양한 특화 제안 속에서도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고민을 했다”며 “최상의 사업조건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최고의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