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초고층 건물용 화재 대피로 만든다…“AI로 수천번 시험”

GS건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초고층 아파트용 화재 대피 통로를 개발한다.

GS건설은 15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화재 시뮬레이션 전문기업인 메테오시뮬레이션과 초고층 공동주택 화재안전 성능설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건물을 그대로 복제하고 AI를 활용해 수천 번 화재 시험을 거쳐 화재에 대비한 구조와 설비 설계를 최적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대피 가능 시간을 연장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따라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도록 유도해 화재에 대한 초고층 건물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되는 화재 예측 시스템을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며 이후 도시정비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은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 재개발 사업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한강변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설계사인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와 협업한다.

또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 종합설계를 수행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ARUP(에이럽)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화재안전 설계를 실현하겠다”며 “기존 설계 방식을 넘어 AI를 활용한 예측 중심의 화재안전 모델을 구축해 향후 화재 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