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기차 화재 확산 막는다…건설업계, 주차장 감시기술 열전

글로벌이코노믹

전기차 화재 확산 막는다…건설업계, 주차장 감시기술 열전

GS건설, 주차장 화재감지 신기술 실증
AI 알고리즘으로 감지센서 오작동 줄여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에 충전로봇 도입
한화, 전기차 충전기 개발…안전 강화
삼성물산, 불꽃 감지하는 CCTV 설치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강원도 삼척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실화재시험연구센터에서 AI를 활용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감지 CCTV 신기술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사진은 GS건설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감지 CCTV 신기술 설명도.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강원도 삼척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실화재시험연구센터에서 AI를 활용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감지 CCTV 신기술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사진은 GS건설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감지 CCTV 신기술 설명도. 사진=GS건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 건설사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를 조기 감지하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화재 조짐을 사전에 파악하고 무인 소방로봇까지 도입하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강원도 삼척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실화재시험연구센터에서 AI를 활용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감지 CCTV 신기술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GS건설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량 전조등, 조명 반사, 배기가스 등에 의한 오작동을 줄이고 실제 화재 상황을 포착하는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또 화재감지 CCTV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AI 알고리즘 성능 평가 방법 및 프로세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화재 성능평가를 통해 검증된 기술은 향후 자이 아파트에 도입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과 함께 증가하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수주한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 단지에 전기차 충전 로봇을 도입한다. 차량이 충전구역에 진입하면 로봇이 스스로 충전구를 열고 케이블을 연결한 뒤 충전하는 방식이다.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케이블을 분리하고 차주에게 알림을 보내며 충전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과열이나 사고 위험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무인 소방 로봇도 제공한다. 고온과 유독가스 환경에서도 투입이 가능하고 열화상 카메라와 특수 장비를 통해 소방 인력 진입이 제한되는 화재 현장에서도 신속히 대응해 입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아예 화재감지 기능을 강화한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차세대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인 EV 에어 스테이션이다.

EV 에어스테이션은 천장에서 커넥터가 내려오는 차세대 전기차 충전시스템이다. 지능형 전력분배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충전기로 최대 3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시켜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 모델에는 오프가스(OFF-GAS) 감지센서, 화재감지 카메라, 배터리와 충전기 간 상태정보 교환이 가능한 PLC(Power Line Communication) 통신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화재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또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이동식 화재수조 로봇, 외부 주차장 설치가 가능한 태양광 쉘터형 충전기 등도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재건축)의 지하주차장에 불꽃감지센서 일체형 CCTV를 설치했다.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또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충전이 완료되면 해당 세대로 통보해 과충전을 막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 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와 안전관리 강화는 필수과제”라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