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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몽골 가스안전 강화 위한 ODA 사업 선정...가스안전관리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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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몽골 가스안전 강화 위한 ODA 사업 선정...가스안전관리 기반 구축

박경국(왼쪽 세번째)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수흐볼드 수헤 주한몽골대사가 협력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스안전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박경국(왼쪽 세번째)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수흐볼드 수헤 주한몽골대사가 협력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2025년도 공공협력사업(ODA) 공모에 최종 선정돼 몽골 정부와 협력해 '몽골 국가 가스안전관리 법적 기반 구축 및 역량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9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몽골 내 지속적인 LPG 보급 확대와 더불어, 안전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초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발생한 LPG 운반 차량 폭발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사고 이후 몽골 정부는 한국의 선진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공식 표명했고,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의 협력을 요청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에 따라 사업제안서를 마련, ODA 지원을 통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은 2025년 9월부터 2027년 9월까지 24개월간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가스안전관리 법·제도 수립 지원(법제도 컨설팅, 법 초안 마련, 몽골 국가기준 수립) △가스안전관리 전문가 양성체계 구축(교육체계 개발, 교육장 환경 조성) △가스안전관리 역량 강화(정책관리자·전문강사 연수, 현지 공무원, 소방관, 가스 공급 및 시공자 등 대상 교육, 대국민 안전 홍보영상 제작) 등이다.

특히 LPG 사용 확대가 활발한 게르 지역의 안전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현지 지자체와 교육기관과의 협업도 함께 이루어진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ODA 사업 참여를 통해 ‘K-가스안전’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몽골은 석탄난방으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LPG로의 전환은 탄소중립 실현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박경국 사장은 “이번 ODA 사업은 한국이 50년 넘게 축적해온 가스안전관리 경험을 해외에 전파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몽골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국민 안전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향후 몽골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에너지 전환기 국가를 대상으로 ODA 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가스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