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한·IBK 등과 3조870억 약정
인천대입구역~용산역 등 민자구간에 투입
지난달 4일 착공 이어 금융대출도 마무리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적기 준공하겠다”
인천대입구역~용산역 등 민자구간에 투입
지난달 4일 착공 이어 금융대출도 마무리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적기 준공하겠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 등과 3조8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GTX-B노선은 수도권 주요 거점역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을 관통해 경기 남양주 마석역까지 연결하는 전체 길이 82.8km의 노선으로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산역~상봉역 간 19.95km는 국가 예산으로 건설하는 재정구간이며 인천대입구역~용산역 구간 39.34km와 상봉역~마석역 구간 22.91km는 민간기업들이 건설한 뒤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하고 일정기간 동안 운영해 그 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약정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민자구간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균형 발전을 견인할 GTX-B 노선의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한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 건설출자자로 약정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은 “이번 약정은 GTX-B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사업의 준공을 넘어 40년 동안의 운영기간까지 순항할 수 있는 추진동력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선행사업인 GTX-A의 시공경험과 다수의 메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GTX-B의 시공 전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최고의 시공품질로 적기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12월에 신한은행과 함께 사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4일 공사에 들어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 전반적인 공사 원가 상승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국가 교통 인프라 확충 및 균형 발전이라는 대의 명분을 바탕으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