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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파트 1만가구 입주…수도권, 9월 대비 7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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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파트 1만가구 입주…수도권, 9월 대비 79% '급감'

수도권 입주물량 1128세대...5년 5개월 만에 최저 물량
지방 입주 물량 65% 증가...경북·강원이 절반 이상 차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 체감 효과는 신중히 지켜봐야”
22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32세대다. 이는 이달(1만916세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5년 월별·권역별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 사진=직방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32세대다. 이는 이달(1만916세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5년 월별·권역별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 사진=직방
다음달 1만여세대의 아파트에서 입주가 시작된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32세대다. 이는 이달(1만916세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입주물량은 다소 적다. 10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1128세대로 9월(5395세대) 대비 79% 적다. 서울(46세대), 경기(742세대), 인천(340세대) 모두 입주물량이 줄어든다. 이는 2015년 5월(1104세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반면 지방 입주물량은 증가한다. 10월 지방 입주물량은 9104세대로 9월(5521세대) 대비 65% 늘어난다.
특히 경북(3672세대), 강원(2368세대)에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두 지역의 입주물량이 지방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부산(886세대), 대구(781세대), 충남(584세대), 전북(569세대) 등지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주요 입주 단지를 보면 수도권은 총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대방역여의도더로드캐슬(46세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철1호선 대방역 초역세권으로 지난 8월 청약을 진행한 후분양 단지다.

경기는 2개 단지가 입주한다. 의왕시 고천동에서 의왕고천지구대방디에트르센트럴B1BL(492세대)와 남양주시 화도읍 빌리브센트하이(250세대)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한 인천작전에피트(340세대)가 10월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북은 포항시 북구 양덕동 힐스테이트환호공원 1·2블록이 입주한다. 1블록이 1590세대, 2블록이 1404세대로 포항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분양 당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강원은 춘천시 소양로2가 더샵소양스타리버 1039세대, 강릉시 교통 강릉역경남아너스빌더센트로 45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은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 886세대가, 대구는 동구 신천동 더팰리스트데시앙 418세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한 지 2주가 지났다”며 “이번 공급 대책에는 2030년까지 총 135만가구를 신규 착공하고 매년 약 11만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착공에서 입주까지 3~5년이 소요되는 만큼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중장기에 걸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공사비 급등, 안전 규제 강화, 분양가 심사 등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공급 확대 효과가 자리 잡기까지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