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최교진 교육부장관에게 “보상에서 예방으로”… 미래 학교안전정책 방향 보고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은 3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최교진 교육부장관을 만나 그간의 주요 성과를 보고하고,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 방향과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공제중앙회가 단순 보상기관을 넘어 학교안전의 정책·예방·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국가 학교안전 컨트롤타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이사장은 2023년 5월 취임 이후 공제중앙회의 역할을 ‘보상 중심기관’에서 ‘예방․정책지원 중심’으로 전환했다. △AI 기반 업무혁신과 ESG 경영 도입 △조직 확장 △여의도 이전 등을 통해 협업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며, 학생안전 자가진단도구(SSA), 교직원 연수원, 학교안전공단(안) 등 학교안전의 차세대 모델을 제시해 왔다.

특히 교육부의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시·도 교육청과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 협의회’를 구성해 정책과 현장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뿐만아니라 울릉도, 소록도 등 도서·벽지 지역 및 소규모학교에 직접 방문해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원하며 현장 중심의 실천력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2024년 국가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14개의 시스템을 통합한 ‘학교안전지원시스템’을 오픈하며, 데이터 기반의 학교안전 정책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사고 유형별 분석체계를 도입해 보다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공제사업의 외연 확대도 큰 성과로 꼽힌다. 대학, 학교배상책임공제와 청소년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대학공제사업의 본격 확대를 통해 2023년 15개교였던 가입 대학 수가 2025년에는 358개교로 증가해 대학의 학교안전까지 확보했다. 이외에도 재외한국학교를 대상으로 한 다국어 안전교육 자료 제공과 학교안전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공제중앙회가 예방과 데이터 기반의 학교안전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교육부도 공제중앙회와 협력해 모든 학생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격려했다.

정훈 이사장은 “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사고 발생 이후의 보상에 머무르지 않고, 예방·교육을 아우르는 학교안전의 컨트롤타워로 이미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교육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모든 학생이 어디서든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학교안전망을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제중앙회는 앞으로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학교현장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안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제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우리나라 학교안전 정책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세계와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공제중앙회는 2007년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설립한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 전국 유·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재외한국학교, 청소년활동, 대학 등 전 교육현장을 아우르는 공제사업 및 안전관리, 예방교육, 조사·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학교안전사고의 예방과 보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