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3위 도약에도 외형·수익성 동반 악화
주요 건설사 실적 개선 속 GS건설만 수익성 뒷걸음
상대원2구역 시공사 지위 정지…브랜드 이미지 흠집
주요 건설사 실적 개선 속 GS건설만 수익성 뒷걸음
상대원2구역 시공사 지위 정지…브랜드 이미지 흠집
이미지 확대보기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799억 원, 영업이익 9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02%, 영업이익은 43.63% 감소했다.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된 것이다.
GS건설은 국내 주택 착공 감소와 일부 해외 사업장의 원가 부담 등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분양과 착공이 줄면서 주택 매출이 감소했고 일부 해외 현장의 비용 부담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GS건설의 실적 부진을 업황 탓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건설 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은 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공통 변수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경쟁사들은 원가율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늘리거나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같은 시장 환경에서도 GS건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후퇴한 만큼 사업 구조나 원가 관리 등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7조 원이 넘는 수주고를 확보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기업의 본질인 수익성 개선은 고려하지 못한 듯 2분기 영업이익이 주요 경쟁사와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때문에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익 구조를 먼저 손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주 실적에도 변수가 예상된다. 상반기 핵심 수주 사업으로 평가받았던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의 GS건설 시공사 지위가 최근 법원 결정으로 효력이 정지되면서다. 최종적인 시공사 지위는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다만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와 조합 간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GS건설이 사업에 끼어든 만큼 무리한 수주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향후 본안 소송 등에서 가처분 결정과 유사한 판단이 이어질 경우 GS건설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공사 실적과 재무 건전성,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은 브랜드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실적으로 증명되는 만큼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야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