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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빅배스 털고 수익성 반등…2분기 영업익 17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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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빅배스 털고 수익성 반등…2분기 영업익 174% 급증

건설 원가율 87.7%로 1.9%p 개선…건설부문 영업익 155% 증가
용인 반도체 산단·금호타이어 공장 등 상반기 신규수주 9854억
산업·플랜트 사업 매출 확대…주택 의존도 낮추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코오롱글로벌이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5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 당기순이익 32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6% 증가한 규모다.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이미지 확대보기
코오롱글로벌이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5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 당기순이익 32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6% 증가한 규모다.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말 잠재 부실을 털어낸 뒤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건설부문에서는 원가율이 낮아진 데다 산업·플랜트 등 비주택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졌고 레저·자산관리(AM) 부문에서는 합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5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 당기순이익 323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 폭이다. 지난해 말 잠재적인 비용과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이른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한 이후 공사 원가 관리가 개선되면서 건설부문의 이익 회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건설부문의 2분기 매출은 6081억 원, 영업이익은 405억 원이었다. 매출 규모 자체보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7% 증가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건설 원가율도 87.7%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p) 개선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시설과 플랜트 등 비주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과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삼성전자 ADC DP 증축공사, 평택1단지 방류수 저온저감시설 등 주요 비주택 프로젝트의 공사 매출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상대적으로 사업 변동성이 큰 주택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신규 수주 역시 비주택 분야에 무게가 실렸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98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에서 1265억 원 규모의 공사를 확보했고 금호타이어 제조공장 공사에서도 399억 원의 수주를 따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인프라와 산업시설 수주는 향후 건설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이 흔들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플랜트 등 비주택 분야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수익성 안정화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레저와 AM(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도 전사 수익성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8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2% 늘었다. 영업이익은 135억 원으로 610.5% 증가했다. 작년 말 합병 효과가 반영된 데다 호텔·리조트·골프장 등의 성수기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건설부문이 원가율 개선을 통해 이익 체력을 회복했다면 레저·AM 부문은 사업 통합과 계절적 성수기를 통해 실적 규모를 키우는 모습이다. 특정 사업부문의 실적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익원을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전사 실적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원가 안정화, 비주택 사업 확대와 더불어 합병 후 레저 및 AM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균형 잡힌 사업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