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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상반기 영업익 727억…선별수주 전략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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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상반기 영업익 727억…선별수주 전략 통했나

외형 보다 수익성 집중…영업익 35.6% 증가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줄어…"안정적 성장기반 강화"
두산건설CI.이미지 확대보기
두산건설CI.
두산건설이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원가율을 낮추는 동시에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수주 전략을 강화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두산건설은 2026년 상반기(1·2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7645억 원, 영업이익 727억 원, 당기순이익 5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36억 원보다 35.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57억 원에서 525억 원으로 47.1% 증가했다. 매출액은 1년 전 8683억 원 대비 11.9% 감소했다.

2분기로만 보면 매출액 4051억 원, 영업이익은 4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4436억 원 대비 약 8.6% 줄었고 영업이익도 454억 원과 비교하면 약 5.9% 감소한 규모다.

다만 상반기 전체 흐름으로 보면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확보한 셈이다. 상반기 원가율은 84.8%로 전년 동기 89.5%보다 4.7%포인트(p)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6.2%에서 9.5%로 3.3%p 상승했다.
두산건설은 수익성을 우선한 선별수주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외형 확대에 집중하기보다 사업성 검토를 강화해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한 뒤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사업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지역 사업장의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미분양 등 주택사업 관련 위험을 낮추는 한편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재무구조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분양을 마친 주요 사업장에서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사업장 관련 자금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수주 성과도 이어졌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정비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방 주요 지역의 대형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공략해 약 2조6000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하면서 연간 최대 수주 목표 달성에도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민간 도시정비사업뿐 아니라 공공 주택사업까지 수주 범위를 넓혀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 주택사업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1·2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공자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 중이고 신설1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두산건설은 공공 주택사업 수행 과정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부천 원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등 공공 부문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 도시정비사업과 공공 주택사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