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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AI 음성 번역 시스템 도입…외국인 근로자 안전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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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AI 음성 번역 시스템 도입…외국인 근로자 안전소통 강화

KCC건설이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CC건설이미지 확대보기
KCC건설이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CC건설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현장 안전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음성 번역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언어 차이로 인한 안전교육과 작업 지시의 사각지대를 줄여 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KCC건설은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내·외국인 근로자 간 안전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을 개발·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KCC건설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안전교육과 현장 소통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외국인 근로자도 동일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의 핵심은 실시간 AI 음성 인식과 번역 기능이다. 교육자가 한국어로 설명하면 AI가 음성을 인식해 선택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한 뒤 화면에 자막으로 보여준다. 한 화면에서 최대 4개 언어를 동시에 지원해 여러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우즈베크어·미얀마어·캄보디아어·영어·네팔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등 총 10개다.

영상 콘텐츠 활용 기능도 갖췄다. 자체 영상은 물론 유투브 등 외부 콘텐츠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외국어 자막을 제공해 준다. 또한, PPT와 PDF 형태의 안전교육 자료와 번역 자막을 한 화면에 띄울 수 있고, 현장 교육환경에 맞춰 자막 위치와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KCC건설은 모바일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가 도입되면 집합 안전교육뿐 아니라 실제 작업 과정에서도 근로자가 필요한 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CC건설은 AI 번역 시스템을 단순한 통역 도구를 넘어 외국인 근로자까지 동일한 수준의 안전정보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관리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언어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내·외국인 근로자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