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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AI 보건의료 대전환’ 논의…“안전·신뢰 기반 제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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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AI 보건의료 대전환’ 논의…“안전·신뢰 기반 제도화 필요”

2026년 국제 심포지엄 개최…주요 국가 사례 공유 자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AI 대전환, 보건의료 혁신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26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미지 확대보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AI 대전환, 보건의료 혁신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26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 AI(인공지능)의 제도권 편입과 규제, 현장 적용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성과 신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 AI의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건강보험 제도에 반영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는 추세를 반영한 자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AI 대전환, 보건의료 혁신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26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 발전이 의료서비스와 건강보험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주요 국가의 정책 및 규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의료 AI를 실제 보건의료 체계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제도적 장치와 감독 체계, 데이터 활용 방안 등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행사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덴마크, 호주, 대만 등 4개국의 전문가와 국내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 국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의료 AI를 둘러싼 국제적 논의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에릭 서덜랜드 OECD 선임 보건경제학자는 기조연설에서 보건의료 영역에서 AI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부작용과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신뢰받는 보건의료 혁신을 위한 의료 AI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국가별 의료 AI 제도와 규제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도 이어졌다.

스티븐 더킷 호주 멜버른대학교 명예교수는 의료 AI를 기존 보건의료 제도 안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책적·감독상의 과제를 제시했다. 박래웅 아주대학교 교수는 AI 기반 보건의료의 혁신 방향을 발표하며 국내 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경우 고려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 클라우스 묄드루프 덴마크 의약청(DKMA) 데이터분석국장은 유럽연합(EU)의 의료 규제 절차에서 AI가 활용되는 사례를 공유했다. 천롄위 대만 중앙건강보험서(NHIA)장은 대만 건강보험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심포지엄 마지막에는 서울대학교 김주한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들은 각국의 의료 현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AI·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의료 AI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과제를 논의했다.

심평원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의료 AI의 제도적 활용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보건의료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제도와 정책, 현장의 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한 이번 논의는 앞으로 보건의료 혁신을 위한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