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주식 회전율이 20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한데 이어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도 6년만에 두달 연속 4조원을 밑돌았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주식 회전율은 19.24%로, 2011년 7월 19.03%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회전율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지난해 12월 20.05%에서 올해 1월 30.53%로 크게 올랐다가 2월 20.55%로 떨어진데 이어 3월에는 20% 아래로 하락했다.
지난달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3조8307억원에 그쳐 2월 3조6천749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4조원을 밑돌았다.
한편, 주식 거래대금이 4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8월 3조8336억원 이후 처음이며 두달 연속 4조원을 밑돈 것은 2007년 2~3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계속 맴돌고 있는 만큼 당분간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주식 회전율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는 “기관과 연기금의 매수세에 따른 지수 상승에도 회전율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우려로 개인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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