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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증권사 거래수수료 막장드라마 종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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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증권사 거래수수료 막장드라마 종영해야"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권사수수료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아니 거의 막장드라마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과거 몇 년 전만해도 출혈경쟁을 우려했던 1년 거래수수료는 이제 명함도 못 내민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료이벤트 기간이 훨씬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중소대형사를 막론하고 3년 거래수수료가 트랜드로 잡고 있다. 하지만 또 무료수수료 기간을 늘리며 이같은 구도는 깨지는 듯하다.

지난해 말 케이프(구LIG)투자증권은 7년 거래수수료무료 카드를 꺼냈다. 그래도 놀라서는 안된다. KTB투자증권은 새해벽두부터 10년 무료라는 극강의 거래수수료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강산이 바뀔 때까지 열심히 주식매매를 하더라도 거래수수료를 한푼도 내지 않는 신세계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공짜 거래수수료’라는 선심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순진한 투자자다. 거래수수료는 공짜일뿐 나머지 수수료는 그렇지 않다는 게 함정이다.

특히 개인이 즐겨쓰는 신용융자거래이자는 웬만한 2금융권을 뺨친다. 연 1.25%에서 횡보중인 기준금리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평균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약 7.0%에 달한다.

개인고객이 가장 많은 키움증권의 경우 기간에 따라 최고 연 11%가 넘는다. 일정 증거금 비율아래로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로 원금을 확보하는 특성상 부실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공짜거래수수료의 공백을 고금리 신용융자거래로 채우는 셈이다.

이 같은 비밀을 공개하고 경쟁의 방향을 수수료보다 자산관리로 돌리면 어떨까? 거액자산가를 위한 최고급 PB서비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온라인을 결합한 대중화된 자산관리라면 가능한 일이다.

특히 핀테크가 갈수록 진화되는 상황에서 거품 뺀 자산관리서비스로 합리적 대가를 받고, 올바른 정석투자를 하도록 안내해주는 것이 증권사도 개인투자자도 모두 윈윈하는 길이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