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5일부터 3년간 사회적책임투자(ESG)채권에 대한 신규상장수수료와 연 부과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ESG채권의 경우, 일반적인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같이 외부기관으로부터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공인·공증이 필요하다"면서 "발행기관에게 외부평가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ESG채권 발향이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커졌다.
특히 중국과 유럽에서 ESG투자가 크게 활성화되자 국내도 관련 상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 산업자본 위주였던 자본시장이 금융자본이 증가함에서 ESG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ESG채권 중 하나인 소셜본드가 부각되고 있다.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을 의미한다.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잇따라 소셜본드를 발행하며 ESG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리서치본부 내 ESG위원회를 만들었으며, ‘ESG 지주회사’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KB증권도 ESG위원회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또 SK증권은 ESG 중 하나인 기후금융사업에 뛰어들어 탄소배출권 사업, 그린본드 주관 등을 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ESG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대한 정보가 담긴 ‘ESG채권 종합정보센터’도 15일 오픈한다.
지난해부터 개발했던 플랫폼은 홈페이지로 개설되며 ESG채권에 대한 개별 정보와 투자 세부내용, 공시 등이 담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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