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세대 비트코인 채굴 칩 출시로 ESG 2배 강화

칩 거대기업 인텔(Intel) 2세대 비트코인 ​​채굴 칩을 출시했다

코인데스크는 4일(현지시간) 인텔이 '인텔 블록스케일 ASIC(Intel Blockscale ASIC)'이라고 하는 2세대 비트코인 ​​채굴 칩을 출시해 ESG를 두 배로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인텔 블록스케일 ASIC' 칩은 최대 26J/TH의 효율성이 특징으로,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논쟁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텔 블록체인 그룹의 제너럴 매니저인 호세 리오스(Jose Rios)는 "인텔 블록스케일 ASIC( 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 가능성과 해시레이트 확장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성명에 따르면 각 칩은 최대 580GH/s의 해시율과 26J/TH(Joules/terahash)의 전력 효율성을 갖는다.

인텔의 부사장 겸 블록체인 부문 총책임자인 발라지 카니기첼라(Balaji Kanigicherla)는 "암호화, 해싱 기술 및 초저전압 회로 분야에서 인텔의 수십 년간의 R&D를 통해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이 지속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컴퓨팅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 2월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1세대 마이닝 칩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보난자 마인(Bonanza Mine)'이라고 불리는 이 칩의 사양은 인텔 라이벌의 최상급 머신보다 낮았다. 당시 글로벌블록(GlobalBlock)의 분석가들은 2000억 달러 이상 되는 기술 회사의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채굴 효율성을 높이고 더 많은 기관 투자자가 해당 분야에 진입하고, ESG 우려가 완화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G, 특히 'E' 또는 크립토 마이닝의 환경적 부분은 최근에 주요 토론 주제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채굴자(마이너)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이닝 파워를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책 입안자들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3월 뉴욕주 의회 환경보존위원회는 작업증명 (PoW) 암호화폐 채굴을 2년 동안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민주당)이 이끄는 일부 연방 의원들은 암호화폐 채굴 회사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했다.

2주 전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는 상장 기업이 에너지 소비로 인해 광부에게 영향을 미칠 온실 가스 배출 및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에 대한 정보를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대부분 광산 커뮤니티는 제안된 규칙을 환영했다.


인텔의 2세대 비트코인 채굴 칩의 출하는 올해 3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광부인 아르고 블록체인,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 그리드 인프라스트락처(Grid Infrastructure) 뿐만 아니라 블록(Block, 과거 Square)은 새로운 인텔 블록스케일 ASIC의 첫 번째 고객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성명에서 2023년과 그 이후에 회사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공유하는 잠재 고객과 협력하고 이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칩은 고도로 맞춤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공랭식 열 관리 및 액침 냉각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채굴자들이 해시율을 높이고 잠재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인텔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인텔의 ASIC은 설계자가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시스템 설계 및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랭식 또는 침수 냉각식 환경에 배치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없다"고 적었다.

지난 3월 7일 하이브는 인텔의 새로운 마이닝 칩이 회사의 해시레이트를 95%까지 높일 수 있으며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이 인텔 칩을 공랭식 마이닝 시스템에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칩의 해시레이트가 최대 135테라 해시/초(TH/s)로 처음에는 초기 보고서보다 낮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회사는 해시레이트가 하나의 칩만을 위한 것이며 그 중 몇 개는 훨씬 더 높은 해시레이트로 마이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대변인은 "인텔 블록스케일 ASIC의 사양은 완전히 구축된 시스템의 잠재적인 출력이 아니라 실리콘 자체의 한 단위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마이닝 시스템에는 시스템 수준에서 훨씬 더 높은 해시율을 가능하게 하는 수백 개의 ASIC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인텔 새 칩의 26J//TH 전력 소비는 경쟁사인 비트메인의 최신 모델인 앤트마이너(Antminer) S19 Pro+ Hyd보다 효율적이다. 198 TH/s의 해시율과 27.5 J/TH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광부는 31J /TH의 효율성으로 112TH/s를 제공하는 MicrtoBT의 왓츠마이너(Whatsminer) M30S++ 보다 더 효율적이다.

인텔은 성명서에서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해 고객의 시스템 개발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대부분의 채굴 장비와 경쟁하는 대형 칩 제조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칩 제조 시장이 여전히 소규모 회사 그룹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광산 업계에서 긍정적인 소식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