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인프라· 부동산정보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
주식·채권 중개부터 펀드 판매 등 사업 확장 계획
주식·채권 중개부터 펀드 판매 등 사업 확장 계획

1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런던의 대표 명소인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런던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정영채 대표이사를 비롯한 빈센트 토마스 키비니 로드메이어(런던 금융특구 시장), 김건 주영한국대사, 레이디 로더미어 자작부인 등 영국 현지 주요 귀빈이 참석했다. 옥토퍼스그룹, 도이치운용 등 유럽 금융권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에 출범한 런던법인으로 농협금융그룹의 해외 첨병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금융지주 내 유일한 유럽법인인 만큼 현지 공동 투자를 비롯해 적시의 정보 제공 등 그룹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런던 법인은 기존 사무소 인력과 함께 부동산, 인프라, 인수 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주식·채권 중개, 펀드 판매계약, 운용 등 전반적인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부터 런던사무소에서 대체 상품 발굴에 주력해왔다. 이에 지난 2017년 카덴트 가스(Cadent Gas)·스페인 축구단 대출, 2018년 코리 리버사이드 에너지(Cory Riverside Energy), 2019년 개트윅 공항 등 유럽 현지 인프라, 부동산 딜을 직접 발굴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에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런던법인 출범식에 참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해외 진출은 단기적 수익 목표보다 현지 금융 시장과 투자자의 동반 성장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런던 현지 법인 출범으로 한국과 영국, 더 나아가 유럽까지 아우르는 양국의 자본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런던 현지 법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본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현지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하는 글로벌 One Book 전략으로 본사 IB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해 현지 법인의 딜 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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