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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고공행진에 뜨는 '리츠'…운용 자산만 79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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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고공행진에 뜨는 '리츠'…운용 자산만 79조원 규모

시장 상황 관계없이 꾸준한 배당에 인기
리츠 총자산, 20년간 연평균 29.2% 성장
최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리츠(REITs)가 뜨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리츠(REITs)가 뜨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리츠(REITs)가 뜨고 있다.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투자자와 약속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서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를 말한다.

2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는 326개다. 이들이 운용 중인 리츠의 자산(AUM)은 79조1000억원가량이다. 지난 2002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20년간 리츠 총자산의 연평균 성장률은 29.2%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20여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NH올원리츠, SK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이지스밸류리츠, NH프라임리츠,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모두투어리츠, 케이탑리츠, 에이리츠 등이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이들 상장리츠의 시가총액은 약 8조6351억원 규모다. 지난해 상장리츠의 배당수익률은 7.7%정도였다.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 투자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리츠로 쏠리고 있다.
국내 상장리츠의 경우 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투자자에게 약속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함으로서 시장에서의 신뢰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리츠의 기초자산은 오피스·리테일을 넘어 해외 우량자산, 임대주택, 주유소,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으로 다변화됐다. 다양한 성향의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리츠는 소액으로 간편하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현재 20개인 상장리츠는 지난 2020년 7개에서 3배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 역시 4조원에서 약 8조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이처럼 리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 등과 맞물려 국내 상장 리츠들 역시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대체로 리츠에 긍정적이다"며 "급격한 인플레이션 압력 아래에서는 비용에 대한 통제력이 높고 배당이 흔들릴 가능성이 낮은 리츠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리츠는 일반 주식에 비해 변동폭이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다"며 "통상적인 부동산 투자처럼 꾸준한 배당금을 받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