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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 허태수 회장 외동딸 주식 집중 매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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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 허태수 회장 외동딸 주식 집중 매입 나서

허정현씨, 허태수 회장 취임직후 2020년 한해 GS 주식 23만9520주 사들여, 2021년에도 4만1837주 매입…허태수 회장은 2020년 13만1632주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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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GS그룹 허태수 회장의 외동딸인 허정현 씨가 지주회사인 GS의 주식을 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정현 씨의 GS 주식 매입은 허태수 회장이 GS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2020년 3월 직후부터 이뤄져 GS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허정현 씨는 2020년 6월 말 지난 14년여 동안 유지했던 GS 지분 0.21%(19만5916주)에서 0.05%포인트(4만9900주)를 확보하면서 0.26%(24만5816주)로 지분이 늘었습니다.

허정현 씨는 이어 그해 7~9월 기간 중 지분 0.21%(18만9620주)를 더 확보해 9월 말 지분이 0.47%(43만5436주)로 급증했습니다.

허정현 씨는 지난 2020년 한해동안 지분 0.26%(23만9520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태수 회장은 회장 취임 직전인 2019년 말 지분 1.98%(183만7602주)에서 2020년 한해동안 0.14%(13만1632주)를 매입해 지분을 2.12%(196만9234주)로 끌어 올렸습니다.

허태수 회장 일가는 허 회장 취임 후 GS의 지분을 높였고 허정현 씨는 부친인 허태수 회장보다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정현 씨는 지난해에도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 2021년 3월 말 지분을 0.49%(45만7336주), 6월 말 0.51%(47만7273주)로 높였습니다. 허정현 씨는 지난해 지분 0.04%(4만1837주)포인트 더 많이 확보했습니다.
반면 허태수 회장은 지난해 주식을 매입하지 않아 지분에 아무런 변동이 없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허정현 씨의 GS 지분 매입이 GS의 지배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정도는 아니지만 허태수 회장 일가의 지분 매입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허정현 씨는 올해 7월 12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GS 주식에 대해 KEB하나은행에 4만5000주, 한국산업은행에 12만4000주를 담보로 제공해 질권이 설정된 상태입니다.

2000년 4월 생인 허정현 씨는 3세인 2003년 말 GS주식 지분 0.07%(6만8045주)를 갖고 있었고 6세인 2006년 6월에는 지분 0.21%(19만5916주)를 보유해 미성년자 보유 주식 최다 10위권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허정현 씨가 6세인 2006년 6월 당시 보유한 GS 주식은 그해 6월 30일의 종가 2만9800원을 기준으로 약 58억3800만원에 달합니다.

허정현 씨가 보유한 GS 주식은 12일의 종가 3만8850원을 기준으로 보유 주식수 47만7273주를 곱하면 약 185억4200만원 상당에 이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